교리자료

소요리문답강해(58)

우선동
2025-03-12
조회수 219

제100문 : 주기도문의 서문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칩니까?

답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주기도문의 서문은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가듯이 모든 거룩한 경외와 자신감으로, 우리를 도울 수 있고 기꺼이 도우시려는 하나님께 다가갈 것을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그리고 우리가 다른 이들과 함께 다른 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을 가르칩니다.

 

제101문 : 첫 번째 간구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도합니까?

답 :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라는 첫 번째 간구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나타내신 모든 것에서 우리와 타인이 그분을 영화롭게 하고, 모든 일을 그분의 고유한 영광으로 처리하도록 기도합니다.

 

1. 하늘에 계신 아버지

성도들이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얼마나 큰 특권이고 은혜인지 모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아버지가 있습니다. 육신의 아버지는 혹시 악할지라도 자기 자식에게만큼은 좋은 것을 주려고 합니다(눅11:13). 그런데 신자들에게는 하늘에도 아버지가 계십니다. 그분은 하늘에 계시기 때문에 지상의 아버지와는 달리 악하거나 능력이 한정되어 있지 않으며 그 사랑에도 한계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아빠가 나타나 그 필요를 채워준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합니까? 아이들은 부모를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큰 능력의 존재로, 또 자신을 끝까지 사랑하는 존재로 여깁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부모의 품에 안겨 아무런 걱정도 없이 평안함 가운데 깊이 잠이 듭니다. 우리 성도들은 양자의 영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롬8:15)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어린아이가 육신의 아빠에게서 느끼는 사랑과 능력과 평안보다 훨씬 더 완벽한 사랑과 권능과 평안을 하늘 아버지에게서 발견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간구에 응답할 마음이 가득한 분이십니다. 우리 성도들에게만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양자의 영을 받지만, 불신자들은 사탄에게서 종의 영을 받습니다. 양자의 영을 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하나님 자녀의 모든 특권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늘 아버지께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2. 우리 아버지

우리가 서문에서 배우는 것은 기도가 개인주의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다는 것을 고백하면서 기도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 것은 교회에 대해 아버지가 되신 것이고, 내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는 것도 내가 교회의 일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나와 우리를 결코 같은 뜻으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말의 표현양식에 비추어 볼 때 이점은 매우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 나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교회의 일원으로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언제나 나 한 사람의 유익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 즉 교회를 위한 기도, 형제와 자매를 위한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의 성도들에게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고 권면했습니다. 성도는 자기 혼자 잘되기 위해 신앙생활 할 수 없습니다.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 밖에 있는 성도들은 이것을 자기 일처럼 여기며 베드로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행12:5). 그들은 하나님을 한 아버지로 모신 이들이기에 박해받는 사역자를 위해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셔서 베드로가 기적적으로 옥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버려야 합니다.

딤전2:1-2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여기서 바울은 우리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권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기 위함”이라고 밝힙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면 결국 우리의 경건과 평안한 생활도 도움을 받습니다.

 

3. 이름을 거룩하게 하심

‘거룩’이라는 용어는 몇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지극히 거룩하시고 순결하신 하나님 자신을 나타냅니다. 둘째, 피조물에게 있는 거룩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셋째, 거룩하게 사용하기 위하여 어떤 사물을 구별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이나 제단, 제사장 등이 이런 의미에서 거룩합니다. 그리고 ‘거룩하게 하다’ 혹은 ‘거룩히 여기다’라는 말의 의미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그 자체가 이미 거룩한 것을 거룩한 것으로 인정하고 높이고 찬양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말씀에 나타나신 하나님을 그대로 인정할 때, 혹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우리가 고백하고 찬송할 때,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생각하며 그 앞에서 기도할 때가 바로 이에 해당합니다. 둘째, 그 자체로서 거룩하지 않은 것을 모든 부정한 것들과 분리함으로써 거룩하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죄 가운데 살아가는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하시고 거룩함을 누리게 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라고 기도하는 것에는 이런 의미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그의 거룩하심에 대한 참된 지식으로 밝혀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참된 믿음과 회개를 허락하시고 그의 성령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사 그가 거룩하심과 같이 우리도 거룩하게 만들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셋째, 말과 행위로 그의 신적인 이름의 그 거룩함을 드러낼 마음을 우리에게 주셔서 그에게 찬송과 영광이 되게 하시고 그리하여 우리가 그분을 인정하고 고백함으로써 또한 우리의 삶을 그의 거룩하신 뜻에 일치시켜 모든 우상과 속된 것들로부터 그를 구별하여 섬김으로써 그를 영화롭게 하시기를 소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첫 번째 간구를 통해 바로 알아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먼저, 성도는 하나님에 대하여 바로 알아야 합니다. 바른 지식이 바른 행동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 줄을 분명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가 우리 속에서 분명하게 인식될 때 우리가 그분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말은 반대 사실에 대해서도 가르쳐 줍니다. 즉 우리가 만약 하나님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합당하게 높여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하나님,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에게 깨우침을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올바로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성도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에 대한 경배와 찬양을 돌려드려야 합니다. 지금까지 나와 우리를 위해 행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찬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성도는 우리의 행실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기를 위해 기도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이런 사실을 정확히 알고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바른 기도를 드리는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우선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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