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Home"
얼마 전, 어느 교회의 로비를 찍은 사진 한 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커다란 벽면에 "WELCOME HOME"이라는 글자가 시원하게 적혀 있고, 그 아래에는 푸른 화분들과 축하 화환들이 가득했습니다.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그 길을 따라 걸어가고, 어른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사진 속 풍경을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저도 모르게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Welcome Home",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주님의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한 문장이 그렇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그날 새삼 느꼈습니다. 누군가를 향해 "당신은 여기 와도 됩니다. 당신의 자리가 여기 있습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환대(歡待)입니다. 그리고 그 환대는 단지 좋은 인테리어나 멋진 문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환대를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믿음의 본질로 가르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롬12:13). 여기서 "손 대접"으로 번역된 단어는 문자 그대로 "나그네를 사랑함"을 뜻합니다. 즉, 환대란 익숙한 사람들끼리 베푸는 친절이 아니라, 낯선 이를 향한 적극적인 사랑의 행동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신앙의 출발점 자체가 바로 이 "환대받음"의 경험이었습니다. 우리는 본래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해 먼저 손을 내미셨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자녀 삼으시고 당신의 집으로 초청해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은혜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외국인이나 나그네가 아니라 성도들과 똑같은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입니다."(엡2:19-현대인의성경). 우리는 모두 한때 나그네였으나, 지금은 하나님의 가족이 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받은 그 환대를, 이제는 다른 이들에게 흘려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누군가 우리 교회의 문을 처음 열고 들어올 때, 그 한 걸음이 결코 쉬운 걸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오랜 망설임 끝에, 혹은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에 용기를 내어 찾아온 걸음일 수도 있습니다. 그 발걸음을 향해 우리가 건넬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은, 화려한 장식이나 완벽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따뜻한 눈빛과 진심 어린 한마디일 것입니다.
저는 사진 속 그 환영의 글자를 보며 우리 교회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누군가에게,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고 있을까요? 익숙한 얼굴들끼리만 인사를 나누고, 처음 온 이가 어색하게 혼자 있다가 조용히 돌아가는 일은 없었을까요? 끼리끼리 문화가 우리에게는 없을까요? 환대는 거창한 행사가 아니라, 작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먼저 인사하기, 미소 띤 얼굴로 맞이하기, 예배 위치 알려주기, 교회 주보 건네기, 식당으로 안내하기, 차 한잔 나누기. 그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 한 사람의 인생에 "집"이라는 단어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마25:35). 그리고 그 다음 구절에서 더 놀라운 선언을 하십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 우리가 누군가를 환대할 때, 그것은 단지 그 사람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주님 자신을 영접하는 일이 됩니다. 이보다 더 큰 의미와 영광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우리 교회가 누구에게나 "집"이 되어주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처음 오는 사람도,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사람도, 마음이 무겁고 지친 사람도, 우리 교회의 문턱을 넘는 순간 "아, 여기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구나"라고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환대의 시작은 거창한 캠페인이 아니라, 바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과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주, 예배당 문을 들어서면서 한 번 둘러보십시오. 혹시 낯선 얼굴이 보이거든, 먼저 다가가 따뜻하게 인사를 건네 보십시오. 그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집으로 돌아온 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받은 그 큰 환대를, 이제는 우리의 손과 발과 미소를 통해 흘려보내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Welcome Home"
얼마 전, 어느 교회의 로비를 찍은 사진 한 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커다란 벽면에 "WELCOME HOME"이라는 글자가 시원하게 적혀 있고, 그 아래에는 푸른 화분들과 축하 화환들이 가득했습니다.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그 길을 따라 걸어가고, 어른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사진 속 풍경을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저도 모르게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Welcome Home",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주님의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한 문장이 그렇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그날 새삼 느꼈습니다. 누군가를 향해 "당신은 여기 와도 됩니다. 당신의 자리가 여기 있습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환대(歡待)입니다. 그리고 그 환대는 단지 좋은 인테리어나 멋진 문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환대를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믿음의 본질로 가르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롬12:13). 여기서 "손 대접"으로 번역된 단어는 문자 그대로 "나그네를 사랑함"을 뜻합니다. 즉, 환대란 익숙한 사람들끼리 베푸는 친절이 아니라, 낯선 이를 향한 적극적인 사랑의 행동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신앙의 출발점 자체가 바로 이 "환대받음"의 경험이었습니다. 우리는 본래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해 먼저 손을 내미셨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자녀 삼으시고 당신의 집으로 초청해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은혜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외국인이나 나그네가 아니라 성도들과 똑같은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입니다."(엡2:19-현대인의성경). 우리는 모두 한때 나그네였으나, 지금은 하나님의 가족이 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받은 그 환대를, 이제는 다른 이들에게 흘려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누군가 우리 교회의 문을 처음 열고 들어올 때, 그 한 걸음이 결코 쉬운 걸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오랜 망설임 끝에, 혹은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에 용기를 내어 찾아온 걸음일 수도 있습니다. 그 발걸음을 향해 우리가 건넬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은, 화려한 장식이나 완벽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따뜻한 눈빛과 진심 어린 한마디일 것입니다.
저는 사진 속 그 환영의 글자를 보며 우리 교회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누군가에게,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고 있을까요? 익숙한 얼굴들끼리만 인사를 나누고, 처음 온 이가 어색하게 혼자 있다가 조용히 돌아가는 일은 없었을까요? 끼리끼리 문화가 우리에게는 없을까요? 환대는 거창한 행사가 아니라, 작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먼저 인사하기, 미소 띤 얼굴로 맞이하기, 예배 위치 알려주기, 교회 주보 건네기, 식당으로 안내하기, 차 한잔 나누기. 그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 한 사람의 인생에 "집"이라는 단어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마25:35). 그리고 그 다음 구절에서 더 놀라운 선언을 하십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 우리가 누군가를 환대할 때, 그것은 단지 그 사람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주님 자신을 영접하는 일이 됩니다. 이보다 더 큰 의미와 영광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우리 교회가 누구에게나 "집"이 되어주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처음 오는 사람도,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사람도, 마음이 무겁고 지친 사람도, 우리 교회의 문턱을 넘는 순간 "아, 여기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구나"라고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환대의 시작은 거창한 캠페인이 아니라, 바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과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주, 예배당 문을 들어서면서 한 번 둘러보십시오. 혹시 낯선 얼굴이 보이거든, 먼저 다가가 따뜻하게 인사를 건네 보십시오. 그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집으로 돌아온 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받은 그 큰 환대를, 이제는 우리의 손과 발과 미소를 통해 흘려보내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